어느날 저녁, 귀가한 남편의 손에 꿈꾸는레몬 한병이 들려져있었습니다.
이야~예쁜데~~
그러고는 냉장고로 슝 집어넣고 이틀동안 깜빡잊고 있었더랫지요..
회사에서 회식을 하고 쑤레기가 된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 문을연 그 순간~!!
귀엽고 화사하신 레몬님께서 짜~잔하고 저를 반겨주시는겁니다.
생각할것도 없이 바로 꺼내서 찬물에 타서 마셨더니
으아~~~완전히 신세계네요~!!!!!
메말랐던 입안이 상큼해지면서 머리까지 개운해집니다^^
그 맛에 중독되어 매일 제 손은 냉장고 문을 열어 레몬병을 꺼내기에 이르렀고
정작 선물을 받은 남편은 한모금도 먹질 못했습니다..
사실은 남편이 술먹고 온 다음날 레몬차를 타줄까 하다가
아까워서 그냥 꿀차를 타줬습니다..이건 비밀ㅡㅡㅋ
지금 그 아이는 소주에 목욕하고 레몬주가 되기를 얌전히 기다리는 중이고
이미 중독되어버린 저는 2kg짜리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답니다..
여보..
나혼자 다 마셔서 미안해..
큰걸로 샀으니까 사이좋게 나눠먹자..^^
택배를 회사로 받았는데
직원들이 자꾸 탐을 내네요..
불안해서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..
냉장고앞으로 지키러 가야겠어요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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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****
작성일 2013-04-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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